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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캐나다 밀레니얼 리튬업체 3518억 원에 인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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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캐나다 밀레니얼 리튬업체 3518억 원에 인수 확정

3억7700만 캐나다달러에 인수합병 계약체결

CATL은 3518억 원으로 캐나다 밀레니얼 리튬관산을 인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CATL은 3518억 원으로 캐나다 밀레니얼 리튬관산을 인수했다. 사진=로이터
캐나다 리튬 개발업체 밀레니얼리튬(Millennial Lithium)을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이 품에 안았다.

29일(현지 시간) 시나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CATL은 3억7700만 캐나다달러(약 3518억2017만 원)로 밀레니얼리튬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푸젠성 닝더에 본사를 둔 CATL은 밀레니얼 보통주 1주당 3.85캐나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이는 밴쿠버에 본사를 둔 밀레니얼의 20일 평균 주가에 약 29%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CATL은 인수 금액 외에 밀레니얼이 간펑리튬에 지불할 위약금 1000만 달러(약 118억3000만 원)를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리니얼은 CATL 계약체결 전에 간펀과 맺은 계약을 해지했다.

밀레니얼 이사회는 CATL의 회사 인수를 승인하고 주주들에게 인수계약에 찬승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CATL은 지난 8일 익명 입찰자로 밀레니얼리튬에 3억7700만 캐나다달러의 인수금액을 제시했다.

CATL이 제시한 금액은 간펑리튬이 제시한 3억5300만 캐나다달러보다 2400만 캐나다달러 높아 밀레니얼리튬은 간펑리튬에 "27일까지 기존 제시한 금액을 다시 수정할 수 있다"고 전달했다.

간펑리튬이 제시한 금액을 수정하지 않자 밀레니얼 측은 CATL과 신규 인수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CATL은 "밀레니얼 리튬 광산 인수를 통해 회사의 리튬 원자재의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산업의 발전으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공급이 달리자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배터리 제조업체와 리튬 생산업체 등은 리튬 자원의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리튬 광산 개발 업체 인수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CATL이 1억2000만 위안(약 219억4680만 원)을 투자한 쑤저우 톈화스다이(苏州天华时代)는 협의를 통해 AVZ 미네랄즈(AVZ Minerals)가 보유하는 콩고에 있는 리튬 프로젝트 '마노노(Manono)'의 지분 24%를 2억4000만 달러(약 2839억2000만 원)에 인수했다.

AVZ 미네랄즈는 "개발 비용 확인된 후 CATL이 지원한 자금은 4억 달러(약 4732억 원)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톈화스다이가 지분 인수하기 전 AVZ 미네랄즈와 콩고 국영기업 코미니에흐(Cominière)는 각각 마노노 리튬 프로젝트 지분 75%와 25%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인수 절차 끝난 뒤 AVZ 미네랄즈가 보유하는 지분은 51%로 감소할 것이다. 마노노는 현재 발견된 리튬 광산 중 매장량 최대, 품질 최우수한 광산이며, 리튬 자원 매장량은 4억t으로 추측했다.

마노노 리튬 프로젝트는 2023년 1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하고, 연간 70만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간펑리튬도 리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본토와 호주, 멕시코,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등 여러 국가에서 리튬 프로젝트를 투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