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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덜란드서 TV 소매가 담합 혐의 ‘500억원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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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덜란드서 TV 소매가 담합 혐의 ‘500억원 과징금’

로이터, AP통신 보도… 삼성 "가격 자율 결정으로 과징금에 대해 항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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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네덜란드에서 TV 가격 담합 협의로 500억원대 과징금을 물 것으로 보인다.

29일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쟁 감시단체(ACM)로부터 삼성전자가 3900만 유로(약 539억원)가 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보도했다.

ACM은 "삼성전자 베네룩스 법인이 2013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7개 소매업자의 텔레비전 온라인 소매 가격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삼성이 소매업자들이 삼성이 원하는 시장 가격까지 가격을 올리도록 했으며, 소매업자들은 삼성의 권고를 따랐다"고 주장했다.

ACM은 삼성의 관행은 소매 수준에서 경쟁에 지장을 줬으며, 소비자들에게는 더 높은 가격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삼성전자는 로이터에 "소매업자들에게 자사의 가격 권고를 따르도록 강요한 적이 없으며 각 매장은 언제나 스스로 전략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며 이번 과징금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영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o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