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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우지미나스 제철소, 제2고로 3~5개월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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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우지미나스 제철소, 제2고로 3~5개월 가동 중단

우지미나스 제철소는 지난 6월 재가동에 들어갔으나 3개월 만에 제2고로 가동을 중단했다. 사진=우지미나스 제철소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우지미나스 제철소는 지난 6월 재가동에 들어갔으나 3개월 만에 제2고로 가동을 중단했다. 사진=우지미나스 제철소 홈페이지
브라질의 우지미나스(Usiminas) 제철소는 지난 6월부터 재가동에 들어간 제2고로에서 문제가 발생해 앞으로 최소 3개월, 길게는 5개월간 제2고로의 조업이 불가능하다고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2020년부터 14개월간 146억 원을 투입한 보수공사를 거쳐 지난 6월부터 재가동을 개시한 후 3개월 만에 다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앞으로 수리방법이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따라 조업 중단 기간은 유동적이다. 구체적인 사고의 원인과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로의 굴뚝에서 화재가 발생한 점이 확인되었고,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신속한 대응으로 정리가 되었다고 한다.

제2고로는 월 조강생산량 5만5000t, 연 조강생산량 66만t 규모이며, 수리 기간 동안 부족한 슬라브 생산은 제3자의 슬라브 구매량을 늘리고, 기존 제품의 재고를 활용하여, 제품 생산과 시장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에 우지미나스가 제3자로부터 슬라브 132만t을 구매한 바 있다. 한편 상반기에 제품 판매량은 261만t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당장 철강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지미나스의 슬라브 생산원가는 t당 550~600달러선으로 평가되는데, 현재 브라질 내수시장의 슬라브 가격은 775달러 수준이다. 90~150일간의 제2고로 가동 중단은 400억 원에서 675억 원 정도의 비용 차이가 예상된다.


김미경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리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