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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중갑' ASML, 반도체 투자 확대로 주문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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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중갑' ASML, 반도체 투자 확대로 주문 쏟아진다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은 반도체 투자 확대로 앞으로 10년간 장기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은 반도체 투자 확대로 앞으로 10년간 장기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
글로벌 칩 부족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해 자동차용 반도체 칩 납품이 위협됨에 따라 ASML이 제작하는 고급 반도체를 만드는 기계에 대한 주문이 장기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덜란드 회사 ASML은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기술 발전으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향후 10년간 연간 매출 성장률이 약 1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전자 제품 및 자동차 제조업체는 중요한 전자 부품이 부족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감내해야 했다. 반면에 ASML은 더 빠르고 저렴하며 효율적인 칩을 만드는 최신 고급 익스트림 자외선 리소그래피 장비에 대한 시장 수요 폭발에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ASML은 최근 성명에서 “수익성이 높고 매우 혁신적 생태계를 지원하는 전자 산업의 큰 흐름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반에 성장을 지속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ASML은 2025년 연간 매출이 24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350억 달러)로 54%에서 56%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예측에서는 150억~240억 유로였다.

ASML의 주식은 암스테르담에서 1.8%까지 상승하여 올해 67%의 랠리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은 처음에 2.2%까지 후퇴한 바 있지만 씨티그룹은 장기 전망을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TSMC 등은 코로나 폐쇄가 끝나면서 반등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다.

TSMC는 용량을 확장하고 첨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3년에 걸쳐 100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메모리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ASML의 EUV 기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압력에 못 이겨 네덜란드 정부가 수출 신청을 승인하지 않아 ASML은 핵심 시장인 중국에 EUV 시스템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압도적 추가 상승에 닥친 유일한 장애물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