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자(이화영 분)가 우편으로 보낸 유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받은 하늘(최승훈 분)이는 엄마 강유나에 대한 애정과 원망이 뒤섞여 혼란스러워한다. 결국 하늘이는 유나에게 찾아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다.
하늘도 그런 유나의 마음을 이해한 듯 "아프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뒤돌아선다.
한편, 도연희와 한재경(안재모 분)은 하늘이를 찾아 유나가 사는 바닷가로 내려온다. 연희는 유나를 만나고 온 하늘이를 다정하게 다독인다.
서우(장유빈 분)는 딸 다솜이와 함께 새로 다가온 연인 윤시후와 단란한 한 때를 보낸다. 윤시후는 다솜이 자전거를 태워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과시한다.
재경은 연희에게 "매일 웃고 꼭 예쁘게 늙어가요"라고 사랑의 맹세를 한다.
한편, 하늘이 친부 황철오(박선준 분) 납골당을 찾은 유나는 "평생 속죄하며 살게요"라며 눈물로 속죄한다. 이어 유나는 '절대 행복해지지 않을게요'라며 다짐한다.
집으로 돌아온 유나는 엄마 신형자에게 다른 곳으로 이사 가자고 한다. 형자가 "떠나자니 어디로?"라고 묻자 유나가 "아무도 우릴 찾지 못하는 곳으로" 라고 답해 산이 친부 장준호를 벗어나려 한다.
말미에 유나가 아들 산이를 안고 가는 순간 장준호가 나타나 재회 기대감을 높인다.
배슬기가 가장 높은 그룹 회장 자리까지 올라갔다가, 개과천선한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 인생 캐릭터를 구축했다.
최정윤은 단아한 미모로 현모양처의 상징인 도연희 역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박형준은 자유분방한 40대 후반 철없는 남편 장준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안재모는 훈남 미모로 친아들이 아님줄 알면서도 하늘에게 올인하는 다정 다감한 아빠 한재경 역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