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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 민관 팀코리아로 '파라과이 경전철'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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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 민관 팀코리아로 '파라과이 경전철' 잡는다

현대엔지니어링·계룡건설·LS일렉트릭과 컨소시엄 출범 수주활동 돌입
민관합작투자 PPP방식 지분참여로 장기간 운영수익 확보도 기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회의실에서 열린 파라과이 경전철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 출범식에 참석한 국토교통부와 현대엔지니어링·계룡건설·LS일렉트릭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IND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회의실에서 열린 파라과이 경전철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 출범식에 참석한 국토교통부와 현대엔지니어링·계룡건설·LS일렉트릭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IND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국내 민간기업과 손잡고 남미 파라과이에서 첫 해외철도사업 수주 성사를 위한 '팀코리아'를 발진시켰다.

KIND는 1일 서울 여의도 KIND 대회의실에서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팀코리아’ 출범식을 열었다. 파라과이 경전철 수주 팀코리아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계룡건설 등 건설사와 산업용 전기·자동화 기업 LS일렉트릭 등이 참여한다.
파라과이 경전철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5억 달러를 투입해 수도 아순시온과 외곽 도시 으빠까라이를 연결하는 43㎞ 구간에 도시철도를 놓는 사업으로 팀코리아가 수주하면 민관합작투자방식(PPP)으로 수행한다. PPP는 국내 기업이 지분 투자해 장기간 운영수익을 나눠 갖는 사업수행 구조이다.

KIND는 지난 9월 파라과이 상원의장과 발주처 장관 등 현지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파라과이 정부와 인프라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OU 체결에 따라 두 나라는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개발하기로 합의했고 선도사업으로 ‘아순시온-으빠까라이 경전철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아순시온 경전철은 지난 2014년 처음 추진됐으나 사업구역 내 불법 거주자 처리 문제 등으로 진통을 겪으며 지연돼 왔다. KIND가 2019년 파라과이 발주처를 방문해 사업 재개 의지를 밝히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팀코리아는 연내에 경전철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파라과이 정부도 제안서를 신속히 검토해 연내에 국회 승인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KIND와 파라과이 정부는 경전철이 개통되면 파라과이 수도권 일대의 교통혼잡 문제를 개선하고, 파라과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KIND는 파라과이 경전철 수주와 사업 완수가 성사될 경우, 중남미를 포함한 해외 건설 인프라시장 진출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달 29일 KIND 새 수장으로 취임한 이강훈 사장은 “코로나로 해외 인프라사업 수주가 침체되고 있는 시점에 한국의 우수한 철도 인프라가 해외에 수출돼 한국과 파라과이 양국의 상생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취임식에서 이 사장은 "해외를 상대로 일하는 KIND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적합한 대책을 세우고, 팀 코리아 구성원들과 정교한 협업을 이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며 힘차게 포부를 밝혔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