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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우주는 미래 경제 전쟁터...각국 기업 가세 '영토' 확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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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우주는 미래 경제 전쟁터...각국 기업 가세 '영토' 확보 경쟁

록히드마틴의 아틀라스 로켓에 탑재돼 발사 대기 상태인 보잉의 유인 캡슐. 사진=보잉
록히드마틴의 아틀라스 로켓에 탑재돼 발사 대기 상태인 보잉의 유인 캡슐. 사진=보잉
2040년에 1조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우주에서 선진국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우주를 독점적으로 사용하여 지배력을 유지하고자 한다. 이런 가운데 민간 분야의 도전이 늘어나면서 지정학적 및 경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저명한 천문학자 휴버트 리브스(Hubert Reeves)는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참을성 있는 노력 덕분에, 우리는 우주를 가장 넓은 차원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우주 망원경은 우리에게 화려한 이미지를 제공하며 미래의 꿈을 갖게 한다.
우리가 우주로 들어가기를 기다렸을 때, 우주는 경제 경쟁의 새로운 영역이 되었고, 주요 국가들에게는 우주에 접근할 수 있고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전략적 목표가 되었다.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웬만한 국가의 부를 능가하는 민간 부문도 우주의 점유율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다.

◇우주 도전의 역사


우주여행이나 우주 정복은 냉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7년 미국과의 경쟁은 소련이 스푸트니크를 우주로 보냈을 때 시작되었다. 이에 놀란 미국은 1958년 익스플로러 위성을 보냈다. 1958년 그는 유명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설립한 후 우주 비행사를 보내 달에 첫 발을 내딛게 했다. 1990년 허블에 의해 최초의 우주 망원경이 발사되었다. 국제 우주 정거장의 건설은 1998년에 시작되어 2000년에 자리가 잡혔다.

마지막 단계는 화성에 위성 착륙이다. 어쩌면 가까운 장래에 이곳에 역이 설치될 수도 있다.

우주는 미국과 러시아의 경쟁으로 인해 양국 간에 공유되고 있으며, 중국은 1982년 우주산업부를 설립하고 2003년 최초의 우주비행사(타이코노)를 우주로 발사했다.

인도는 1962년에 우주기관을 설립하고 1988년에 최초의 위성을 발사하고 2014년에 화성에 위성을 보냈다.

아랍에미리트는 석유의 불안한 미래를 고려하여 일본과 협력하여 우주를 준비하고 있다. 인프라는 없지만 2018년에 첫 번째 위성을 발사했다. 일본, 이란, 이스라엘, 그리고 남북한도 우주에 관심이 있다.
목성위성 '유로파'와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 상상도. 사진=나사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목성위성 '유로파'와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 상상도. 사진=나사캡처


◇우주는 경제전쟁의 무대로 전개


우주에서의 경쟁이 이데올로기, 과학 및 기술적 힘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시작된 후, 지난 2년 동안 경쟁은 경제로 바뀌었고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

국영 기업의 협력이 증가하고 있다. 처음에 위성은 군사 안보 목적(간첩, 지상 작전 지원)을 수행했으며, 민간 부문의 도입과 함께 시장은 특히 통신에서 분야를 키우고 있다. 군사 안보 목적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개인 기업가(스페이스X와 스타 링크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 소유자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들도 위성을 보내고자 한다. 미사일은 일회용이 아니기 때문에 더 경제적이다. 10일마다 미사일 발사가 있으며 비용은 매우 저렴하다. 스페이스X와 우주에 5t 위성을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은 4050만 유로다. 아리안 스페이스의 8000만 유로에 비해 저렴하며, 미래에 이 비용은 2000만 유로로 낮아질 것이다.

버진 갤럭틱이 2년여 만에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우주 관광 시대를 여는데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사진=버진 갤럭틱이미지 확대보기
버진 갤럭틱이 2년여 만에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우주 관광 시대를 여는데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사진=버진 갤럭틱

민간 분야에서는 우주에서 위성 팀을 만들고 더 효율적으로 디지털 세계를 관리하려고 한다. 일론 머스크의 위성 팀은 4만2000개의 위성으로 구성된다. 각각 227㎏ 정도 크기다. 스페이스X는 인터넷 속도를 증가시킬 것이다. 이미 미국에 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월간 구독은 82유로다.

데이터 고속도로, 광학적으로 연결된 위성, 통신 속도와 보안, 우주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 중 하나다. 우주관광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게이트웨이 재단의 일부인 궤도 조립 공사는 우주에 호텔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이저 역은 2025년에 공사를 시작하고, 2027년에는 호텔 객실을 확보할 예정이다. 돈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공간을 순환하는 비용은 25만 달러다.

우주개발은 향후에 에너지 생산, 광산 및 희귀 광석 탐사, 우주에 떠 있는 운석을 포착하고 있는 광산을 운영하는 것까지 검토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은행에 따르면 2040년까지 우주시장은 1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정부가 민간 기업으로부터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다.

2016년 우주 공간에서 각 위성들의 점유율은 국가 25%, TV 29%, 지상 장비 33%, 기타 장비 13%다.

2040년 우주 시장 규모가 1조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TV의 점유율은 11%, 지상 장비는 19%, 인터넷은 39%, 데이터 흐름은 9%, 기타 하드웨어 및 서비스의 점유율은 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에는 약 2000개의 군사 위성이 있고, 2025년까지 7000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 우주로 전송된 총 위성 수를 살펴보면 미국은 830개, 중국 280개, 러시아 147개, 다국적 위성 145개, 일본 75개, 영국 54개, 인도 54개, 캐나다 37개, 룩셈부르크 33개, 독일 29개, 스페인 17개, 아르헨티나 14개 외 총 242개의 다른 국가들의 위성이 운용되고 있다.

2019년 중국은 34개 위성을 우주로 보냈고, 미국은 26개 위성을 보냈다. 유럽은 6개의 위성을 보냈다. 중국은 점점 더 우주를 장악하고 있으며 2049년 미국을 제치고 최고 강대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성에 의해 얻은 정보는 다른 영역을 커버하고 정부 또는 민간 기업에 판매된다. 자율주행차 사용, 농업, 기상 데이터에서 자연 재해에 이르기까지, 산불 감시부터 교통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많은 수의 데이터를 획득하고 판매한다. 우리의 휴대 전화, 우리의 인터넷 등은 위성이 없으면 마비된다.

위성 운용의 목적은 지식을 지배하는 것이다. 정보 분석 도구는 향후 개발의 기초다. 의사 결정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인공 지능을 활용하는 것은 위성 제조 산업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고용 영역을 만들 것이다.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 사진=로이터


◇우주개발의 새로운 문제는 법적 조치


우주 경쟁이 시작된 후, 우주에 대한 법적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몇 가지 법적 조치와 결정을 취해야 했다. 1958년에는 우주의 평화적 사용을 위한 위원회가 설립 되었다. 1967년 1월 27일에 유엔이 논의한 첫 번째 우주관련 협약인 ‘우주 조약’은 1967년 10월 10일에 발효되었다. 이 조약의 목적 중 하나는 핵무기나 대량 학살 무기를 우주로 보내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었다.

그 후 1968년 우주비행사를 구하는 문제, 1972년 위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국가 책임, 1975~1979년 위성 기록에 대한 결정이 내려졌다.

국가가 우주에 독점권을 가지기보다는 민간 기업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민간 부문 참여가 커지면서 법적 상황이 바뀌고 있다. 늘어나는 민간 위성이 정부 위성과 충돌할 때 해결책도 마련해야 한다. 우주 활용이 늘어나면서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우주 생태학, 우주 쓰레기 및 우주 교통에 대한 입장 정리도 남아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주는 공통재산으로 간주되고 사유재산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공유가 대원칙이라는 전제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