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의 정성장 북한연구센터장은 1일 내놓은 '북한의 연속적인 미사일 시험발사와 한국의 대응 방향'이라는 분석자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앞서 한국군 당국은 지난달 15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시험을 하면서 고위력탄도미사일(현무-4), 지대함 초음속 순항미사일, 공대지 순항미사일 등의 영상도 공개했다. 특히 고위력탄도미사일은 350km 정도를 날아가 제주도 인근 서남해에 3m 안팎의 정확도로 탄착했다.
정성정 센터장은 "최신예 전투기 한 대도 없고 군사정찰위성 등 첨단 정찰자산도 없는 북한이 핵무기를 제외한 분야에서의 대남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방과학 발전과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2026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2026년 한국의 국방비는 70조 원에 다다를 전망이며 일본 방위백서는 2025년 한국의 국방비가 일본의 1.5배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고 정 센터장은 전했다.
이처럼 남북한 간에 군비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종전선언'에 합의하기도 어렵지만 종전선언을 해도 무슨 의미가 있을지 한국정부의 냉정한 판단이 아쉬운 시점이라고 정 센터장은 지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