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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캐시백 신청 시작…카드업계 "소비 진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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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캐시백 신청 시작…카드업계 "소비 진작 기대"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제도가 1일 시작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제도가 1일 시작됐다. 사진=뉴시스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제도가 1일 시작됐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상생소비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는 9개 신용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NH농협카드)들의 홈페이지와 앱 등 시스템 구동이 원활한 상태다.
카드사들은 그간 여러 차례의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라 시스템을 구축해오면서 노하우를 쌓아온데다 5부제 시행으로 신청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부터 8일까지 출생연도 뒷자리 숫자에 따라 5부제로 상생소비지원금 접수를 받는다. 날짜별로 1일(1·6년생), 5일(2·7년생), 6일(3·8년생), 17일(4·9년생), 8일(5·0년생) 순이다.

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 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 원인 경우 증가액 53만 원 중 3만 원(3%)을 제외한 50만 원의 10%인 5만 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캐시백은 익월 15일에 전담카드사 카드로 자동 지급된다. 이달 카드 캐시백은 다음달 15일에, 다음달 카드 캐시백은 12월 15일에 제공된다.

신용·체크카드 국내 사용액이므로 해외 카드사용과 계좌이체 등 현금결제, 간편결제(은행계좌 연동)는 배제한다. 대형마트, 대형 백화점(아울렛·복합몰 포함), 대형 종합온라인몰(쿠팡·G마켓·옥션 등), 대형 전자판매점, 명품전문매장과 신차 구입, 유흥업 사용액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회비나 세금, 보험료 등 비소비성 지출도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
대신 여행·관광·전시·공연·문화·스포츠 등 전문 온라인몰에서 사용액은 인정한다. GS수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기업형 슈퍼마켓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운영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상생국민지원금 사용처 대다수가 우대가맹점으로 수익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영세·중소가맹점은 0.8~1.6%의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된다.

다만 신규 고객 유치와 휴면 고객 활성화, 데이터 확보 등의 효과는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익 증대를 위한 경품 제공 등의 마케팅보다는 집근처 지원금 이용가게 알리미 서비스, 신청 전용센터 오픈 등 고객 편의 제고 위주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상생소비지원금으로 소비 진작과 더불어 골목상권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