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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건 장관 “스푸트니크V 승인 장애물 완전 해소, WHO 승인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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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건 장관 “스푸트니크V 승인 장애물 완전 해소, WHO 승인 임박”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RDIF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RDIF
“스푸트니크V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는 데 방해가 되는 (거의) 모든 장애물이 제거됐다.”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이 2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자신했다.
인터팍스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무라슈코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진 뒤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이날 면담 내용과 관련, “스푸트니크V 백신의 승인과 수출 등에 대한 러시아에 대한 입장 설명이 있었으며, 오늘 모든 의문점을 해소하게 했다”고 말했다.

무라슈코 장관은 스푸트니크V 백신의 승인을 위해 필요한 문제는 몇 종류의 서류작업 뿐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자국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가 유럽과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지 못한 원인으로 서구의 편견이 있다고 그동안 주장해 왔다.

세계 70개국에서 사용이 승인되고, 면역 형성을 위해 1회만 맞아도 되는 스푸트니크 라이트와 2회 접종하는 스푸트니크V가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유독 서구에서만 승인을 거부했다는 주장이었다.

앞서 WHO는 지난 7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방식을 검토한 결과 일부 공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등은 이후 이러한 우려사항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WHO와 유럽의약품청(EMA) 등의 승인이 이뤄지면 스푸트니크V에 대한 국제사회의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