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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중국 창청자동차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 매각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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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중국 창청자동차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 매각 협상

스페인 정부와 닛산은 중국 창청자동차와 12월 폐쇄 예정인 바르셀로나 닛산 공장 인수 협상에 나섰다. 사진=신코디아스 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인 정부와 닛산은 중국 창청자동차와 12월 폐쇄 예정인 바르셀로나 닛산 공장 인수 협상에 나섰다. 사진=신코디아스
스페인 정부와 닛산은 12월 폐쇄 예정인 바르셀로나 소재 닛산 공장 인수 가능성을 놓고 중국의 창청자동차와 매각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및 지자체는 닛산과 함께 스페인 전기 오토바이 제조업체 사일런스와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 Inzile 및 Volta가 통합한 전기자동차 생산 허브를 운영하는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QEV 테크놀로지를 선정해 두 개의 소규모 공장의 운영을 협상했다.
닛산의 바르셀로나 공장 3곳은 직영 3000여 명, 간접고용 2만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조기퇴직과 기타의 조치를 통해 혜택을 받기 때문에 1600명만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CGT노조 관계자는 말했다.

소식통은 창청자동차가 이 곳에서의 자동차 생산에 관심을 갖고 나머지 두 곳도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일런스와 QEV 테크놀로지는 작은 공장에만 관심이 있다고 한다.

스페인 닛산의 프랭크 토레스 대표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닛산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스페인의 3개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해 유럽 2위의 자동차 생산국인 스페인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처음에는 공장이 2020년 12월까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관계당국과 함께 대체 산업 프로젝트를 찾기 시작하면서 그 시기를 1년 뒤로 미뤘다.

창청자동차는 공장 인수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은 약 1300개의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벨기에 자동차회사 펀치도 닛산 공장 인수 협상에 나섰지만 제외됐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어떤 회사도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았다고 덧붙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