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상반기 부채성 비율(레버리지 비율) 척도인 유동비율은 보통 이하다.
유동비율(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값)은 회사가 부채를 1년 이내 갚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지표다. 회사의 재무 안정성은 유동비율이 클수록 증가하고 작을수록 감소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은 200%가 돼야 안정적이라고 평가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동비율은 2019년 137.1%, 2020년 131.3%보다 올 상반기 유동비율이 크게 증가해 기업 안정성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올 상반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채는 7조1927억 원, 자본은 3조7646억 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총부채를 총자본으로 나눈 부채비율은 191.1%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 이하이면 재무안정성이 보통이라고 평가한다.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2조8988억 원으로 2020년 상반기 2조2200억 원과 비교해 30.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올 상반기 19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4억 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익성 비율인 매출총이익률(GPM)은 21.4%다. 이 지표는 매출에서 얼마만큼 이익을 내는 지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GPM이 8%를 넘으면 비교적 남는 장사를 했다고 평가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GPM은 지난 2018년 17.9%를 기록한 데 이어 2019년 19.4%, 2020년 20.1%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업 수익성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상반기 마진율도 좋은 편이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영업수익으로 나눈 EBITDA 마진율은 11%다. EBITDA 마진율은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9%로 동종 업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5.2%, LIG넥스원의 5.3%보다 높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업 총자산에서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총자산이익률(ROA)은 3.6%다.
이와 함께 지배주주순이익(연율화)을 지배주주지분(평균)으로 나눈 수치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2.2%를 기록했다.
ROE는 기업이 투자한 자본을 사용해 얼마만큼 이익을 올리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상반기 ROE는 최근 5년간 ROE 실적 가운데 가장 높은 편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