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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게임쇼 2021 마무리..."닌텐도·소니 부재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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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게임쇼 2021 마무리..."닌텐도·소니 부재 컸다"

코에이 테크모 '소피의 아틀리에 2' 외 대형 신작 없어
캡콤 '몬헌 라이즈', 미호요 '원신' 업데이트에 관심 집중

'도쿄 게임 쇼 2021' 대표 이미지. 사진=도쿄 게임 쇼 공식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게임 쇼 2021' 대표 이미지. 사진=도쿄 게임 쇼 공식 홈페이지
미국 E3, 독일 게임스컴과 더불어 3대 국제 게임 행사로 불리는 일본의 '도쿄 게임 쇼 2021'이 나흘 동안의 일정을 지난 3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띈 신작은 코에이 테크모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소피의 아틀리에 2: 신비한 꿈의 연금술사'였다. 이 작품은 2016년 출시돼 5년 동안 총 40만 장 판매된 '소피의 아틀리에: 신비한 책의 연금술사'의 정식 후속작이다.
'아틀리에' 시리즈는 코에이 테크모 산하 거스트를 대표하는 '연금술 시뮬레이션 RPG' 시리즈로, 내년 5월 25주년을 맞이한다. 대표작 '라이자의 아틀리에: 어둠의 여왕과 비밀의 은신처'는 지난 6월 글로벌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해 '밀리언 셀러' 반열에 올랐다.

'소피의 아틀리에 2'는 플레이스테이션4와 닌텐도 스위치로 내년 2월 24일, PC판은 그 다음날 출시될 예정이며, 세 기종 모두 한국어를 지원한다.

아틀리에 시리즈 신작 외에도 스퀘어에닉스 '던전 인카운터스', 세가 산하 아틀러스 '신 크로니클' 등 최초 공개 신작이 있었으나, 지난 E3나 게임스컴에 비하면 신작의 수도 부족했고 주목도 역시 떨어졌다.

실제로 유튜브에 올라온 '도쿄 게임 쇼' 발표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회사는 '몬스터 헌터 라이즈' 신규 업데이트 관련 정보를 공개한 캡콤(43만 회, 이하 4일 기준), '원신' 2.2 업데이트 관련 발표를 진행한 미호요(22만 회)로, 코에이 테크모와 스퀘어에닉스 등은 조회수 10만 회 초반대에 머물렀다.

내년 2월 출시를 앞둔 '소피의 아틀리에 2: 신비한 꿈의 연금술사'. 사진=스팀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2월 출시를 앞둔 '소피의 아틀리에 2: 신비한 꿈의 연금술사'. 사진=스팀

이는 주요 게임 발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 후 하루만에 1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던 E3, 게임스컴은 물론 지난달 개최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 닌텐도 '닌텐도 다이렉트' 등에 비해서도 부족한 조회수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된 메가톤급 신작이 거의 없었고, 발표 당 1시간의 분량에 비해 실속은 거의 없었던만큼 당연한 결과"라며 "닌텐도와 소니가 자체 게임행사로 빠져나가고 남은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던 행사였다"고 평했다.

한편, 발표 전부터 '진정한 RPG'를 모바일 기종으로 출시한다는 비판에 시달렸던 세가 '신 크로니클' 발표 영상은 전작 '체인 크로니클' 팬들이 반가워하는 반응 외 많은 이용자들의 악평에 시달렸다.

SK텔레콤 쇼케이스, 엔픽셀 '그랑사가' 발표 행사, 엔씨소프트 '리니지W' 발표 등은 1만 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이중 '리니지W' 발표 영상은 세가 발표 영상과 더불어 유튜브에서 '싫어요'를 누른 시청자가 '좋아요'를 누른 시청자보다 많은 유이한 영상으로 남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칼렛 넥서스', 'AI: 솜니움 파일' 등을 엑스박스에 이식한다는 소식에 더해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엑스박스판을 19일에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조회수 6만 회, 인트라게임즈 '울트라 에이지' 등을 발표한 해피넷 발표행사는 조회수 3만 회를 기록했다.

미호요를 제외한 중국 게임사들은 이번 행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텐센트와 릴리스 게임즈는 각각 조회수 6049회, 3525회로, SK텔레콤 등 인디 게임 위주로 발표를 진행한 회사들보다 적은 관심을 받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