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OPEC+는 유가상승과 인플레를 우려하는 원유수입국으로부터 추가 감산 요구가 있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이 같은 OPEC+의 결정이후 전거래일보다 3% 상승해 일시 배럴당 78달러 대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다.
글로벌 원유 거래의 기준인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배럴당 81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상승하여 약 3 년만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럽등에서 천연가스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의 고공행진를 보이고 있으며 에너지가격 급등이 세계경제의 회복에 걸림돌이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해에 급감한 에너지수요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급증해 재고가 고갈되고 있는 추세다.
OPEC플러스는 감염력높은 델타변이로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4차파동의 우려 등으로 유가하락을 경계해 40만배럴를 넘는 감산완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음 OPEC 장관회의는 11월4일 개최될 예정이다. OPEC플러스는 지난 7월 협조감산을 8월이후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축소하는데 합의했으며 지난 9월 장관회의에서도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