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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비트코인은 ‘빛 좋은 개살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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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비트코인은 ‘빛 좋은 개살구’” 비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사진=CNBC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이먼은 “비트코인은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를 철저히 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오랫동안 시장에 존재할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나는 중국이 암호화폐를 불법으로 규제하는 것과 같이, 어딘가에서 암호화폐를 불법화하고 규제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빛 좋은 개살구’로 생각한다”고 정의했다.
다이먼은 비트코인이 정부에 의해 규제되어야 한다고 재삼 강조했다. "은행이 돈의 이동과 관련해 행하는 모든 것이 규제를 통해 이루어진다. 돈과 같이 취급되는 암호화폐를 규제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를 증권이나 자산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탈세, 성 매매, 랜섬웨어에 이용한다면, 좋든 싫든 간에 규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9월 바이든 행정부는 가상화폐가 랜섬웨어 공격을 쉽게 해 주는 인프라에 대한 조치와 제재를 준비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도 규제 방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신중한 규제가 유익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를 경계한다. 그들은 규제가 미국의 블록체인 혁신을 억누르고 관련 사업을 역외로 밀어낼 것이라고 우려한다.

다이먼은 암호화폐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오랫동안 고수해 왔다. 다이먼은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지지하지 않는다. 신경 쓰지도 않는다. 관심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 개인적인 의견과 상관 없이 JP모간 체이스 고객들은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고, 나는 고객들에게 무엇을 하라, 또는 하지말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9년 2월, JP모간 체이스는 JPM 코인이라는 디지털 화폐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고, 2020년 10월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지난 8월에는 자산관리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펀드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약 4만 757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 가치는 8960억 달러 이상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