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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상품무역량 10.8%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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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상품무역량 10.8% 늘어난다

WTO 발표...내년엔 4.7%로 코로나 팬더믹 이전 수준 예상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사진=로이터
세계무역기구(WTO)는 4일(현지 시간) 올해 세계 상품 무역량이 3월시점의 예상치(8.0% 증가)를 넘어 지난해보다 10.8% 증가할 것으로 에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WTO는 빈곤국과 선진국의 경기회복 양극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공급망 문제에 의한 하락리스크에 대해 경고했다.
WTO는 또한 2022년 세계무역량이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3월시점의 예상치보다 높여 잡았다. 2021년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해 팬데믹 이전의 장기트렌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WTO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이번 상향수정이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코로나19의 새로운 감염확산과 델타변이 리스크가 있으며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세계 모두 60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루어진 가운데 저소득국에서는 2800만회분에 그쳐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수출량은 올해에는 2019년과 비교해 15% 가까이 증가했으며 유럽과 북미의 수출량도 거의 회복한 반면 아프리카와 중동은 팬데믹 이전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측된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WTO 가입 164개국 간에 특히 백신과 기타 코로나치료제의 지적 재산권의 문제와 관련해 발전도상국에 대한 백신공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와 인도 등의 개발도상국은 지적 재산권의 포기를 지지하고 있지만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은 반대하고 있다.

오코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오는 11월30~12월3일 WTO 각료회의에서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책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WTO는 공급망의 문제에 대해 노트북과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반도체를 확보할 수 있었던 데 반해 2020년에 발주를 크게 줄였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고전하는 등 특정 업종에 한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IT와 여객수송 등 서비스분야는 회복징후가 보이지만 팬데믹이전 수준까지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