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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지난해 유럽 시장 매출 545% 폭증…적자 1.8억달러→6.4억달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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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지난해 유럽 시장 매출 545% 폭증…적자 1.8억달러→6.4억달러 확대

틱톡 캘리포니아 사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틱톡 캘리포니아 사옥. 사진=로이터
바이트댄스 숏폼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지난해 유럽 시장 매출이 545% 폭증했다고 시나닷컴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틱톡 광고 사업 매출 증가로 지난해 유럽 시장의 매출이 2019년보다 545% 폭증한 1억7080만 달러(약 2028억4208만 원)를 기록했다.
틱톡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광고 사업의 발전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며 "플랫폼의 장기 발전을 위해 기술 등에 대한 투자와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출이 폭증한 가운데 적자도 2019년의 1억1870만 달러(약 1409억9186만 원)에서 6억4430만 달러(약 7652억9954만 원)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증가하고 있는 직원 수와 판매·마케팅 비용 등이 적자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틱톡 유럽 지역 직원 수는 2019년의 208명에서 지난해의 1294명으로 증가했고, 이에 따라 인건비도 급증했다.

지난해 판매와 마케팅 비용은 3억4490만 달러(약 40096억7222만 원)로 2019년보다 2억3460만 달러(약 2786억5788만 원)를 증가했다.

틱톡은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과 콘텐츠 등 문제로 미국과 유럽 등 지역에서 감독·관리 심사를 받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가 폭증했다.
틱톡에 따르면 미국, 유럽, 브라질과 동남아시아 지역은 틱톡의 주요 시장이며, 다운로드량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철 틱톡의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는 10억 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7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6억8900만 명보다 45% 늘어났다.

한편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지난 28일부터 틱톡이 현지 사용자 정보 데이터를 중국 본사로 전송할 가능성과 미성년자 인증·사용·보호 등 두가지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DPC는 9월 초에 틱톡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호 조항이 게일어로 표시되지 않아, 틱톡에 과징금 75만 유로(약 10억3383만 원)를 부과했다.

또 틱톡은 개인 정보 수집·처리·사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않았고, 유럽연합의 데이터보호법의 의해 DPC는 최대 틱톡 매출 4%에 상당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