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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전 회장 지분 늘려 눈길…에스티팜 주식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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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전 회장 지분 늘려 눈길…에스티팜 주식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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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강정석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을 늘려 동아제약그룹의 지배구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그룹의 지주회사입니다.

동아제약그룹의 오너 3세인 강정석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유죄판결을 받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최대주주이지만 2년 10개월여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미등기임원으로 등재되어 있고 상근하면서 회장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정석 전 회장은 강신호 명예회장의 4남입니다.

강 전 회장은 지난 5월 동아쏘시오홀딩스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지분 1.90%(17만2810주)를 늘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 전 회장은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에스티팜 주식 37만여주를 7% 가량 할인해 블록딜(주식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해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정석 전 회장은 올해 6월 말 현재 에스티팜 지분 13.27%(247만5657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 전 회장은 에스티팜이 지난 2016년 6월 상장하기 직전까지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고 에스티팜의 상장이 그룹 경영권 확보의 디딤돌이 됐습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6월 말 기준 자회사로 동아에스티(지분 23.32%), 에스티팜(32.68%), 동아제약(100%), 용마로지스(100%), 수석(100%), 동천수(100%), 아벤종합건설(100%), 디에스프론티어(100%), 동아오츠카(49.99%), 디엠바이오(51.0%), 한국신동공업(30.0%) 등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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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강정석 전 회장…강신호 명예회장 지분 없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강정석 전 회장으로 올해 6월말 기준 지분 29.48%(186만5525주)를 갖고 있습니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하면 30.42%(192만4816주)가 됩니다.

강 전 회장은 지난해 말 지분 27.58%(169만2715주)에서 올들어 지분 1.90%포인트(17만2810주) 늘렸습니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말 지분 13.56%(83만2173주)를 갖고 있었으나 올해 6월말 지분 11.22%(71만111주)로 낮춘 것으로 공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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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동아쏘시오홀딩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올해 6월말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정재훈 부사장, 백상환 상무보, 고승현 상무보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사외이사에는 조봉순 서강대 경영전문대 학원 교수, 문창진 덕성여자대학 석좌교수, 김동철 법무법인 현 대표, 권경배 회계법인 세진 감사본부 상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제외) 1명에게 3000만원, 감사위원회 위원 3명에게는 1인당 평균 27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상반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출석한 이사회에서 100%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6월 열린 이사회에서는 문창진 사외이사가 이해관계자와의 거래 승인의 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나머지 안건에 대해서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100%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