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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 나라시, 시마이...도로분야 외래어 가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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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 나라시, 시마이...도로분야 외래어 가다듬는다

[고운 우리말, 쉬운 경제 31] 국토부와 도로공사의 우리말 사랑



“빗길 운전 하실 때는 전방 포트홀(x)에 유의하세요.”
“빗길 운전 하실 때는 전방 도로파임(0)에 유의하세요.”

“반장님, 여기 나라시(x) 좀 하고 오늘 시마이(x) 합시다.”
“반장님, 여기 고르기(0) 좀 하고 오늘 끝(0) 내시죠.”

윗글의 포트홀, 나라시, 시마이는 도로와 도로 건설 분야에서 많이 쓰는 용어들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같이 도로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쓰여 온 불필요한 외래어, 어려운 전문용어, 일본식 한자 표현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화해 10월 중 쉬운 우리말로 바꾼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최근 3년간 도로 용어를 담은 보도자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246개 도로 용어를 선정, 58개 전문 용어를 순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바뀐 도로 순화어를 널리 알리기 위해 575돌 한글주간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친다.

국토교통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국민안전에 밀접한 도로분야의 용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하고, 아울러 건설 현장에 만연한 일본어투 표현을 근절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용어를 적극적으로 발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의 우리말 사랑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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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