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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천연가스 가격 천정부지로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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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천연가스 가격 천정부지로 치솟아

6일 LNG 11월 선적분 40% 급등 56달러 넘어서-유럽 11월물 1메가와트시당 150유로

가정에서 사용되는 천연가스가 연소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가정에서 사용되는 천연가스가 연소되는 모습. 사진=로이터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천연가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등 여파가 아시아 가스시장에 직격탄이 돼 연일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 현물가격이 100만BTU(영국 열량단위)당 56달러로 40% 급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LNG가격 급등은 세계적인 에너지 부족과 가스재고 감소, 공급우려 고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S&P 글로벌플랫츠가 발표한 북아시아용 현물 LNG가격지표 JMK은 11월 선적분이 이날 56.326 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전날보다 16.65달러나 상승해 상승폭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원유가격으로 환산하면 1배럴당 320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현재 북해브렌트유 원유 12월물은 배럴당 약 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12월물 선적분은 100만BTU당 57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S&P글로벌 플랫츠의 아시아가격부문 책임자 케네스 후 씨는 “유럽의 가스가격 급등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LNG가격이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지역도 이날 공급부족 우려 등 영향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TTF 11월물은 이날 오전 거래에서 1메가와트시당 150유로를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초와 비교하면 약 8배 급등한 가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