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 영향 하락 마감...WTI 1.9% 떨어져

공유
0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 영향 하락 마감...WTI 1.9% 떨어져

국제금값 4거래일째 상승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인근 샤이벤하르트 외곽의 석유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인근 샤이벤하르트 외곽의 석유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각)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한 영향으로 2% 가까이 급락세를 나타냈다.그러나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미국 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9%(1.50달러) 하락한 77.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에는 79.78달러까지 올라 지난 2014년11월 이후 7년 사이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1.8%(1.48달러) 떨어진 배럴당 81.08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도 장중에는 83.47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2018년10월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가 하락반전한 것은 공급 부족 우려가 완화했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 재고가 234만5000배럴 증가한 4억288만7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간 증가율은 시장조사회사 S&P 글로벌 플라츠가 조사한 예상치 20만배럴 상승을 웃돌았다. 원유 재고는 최근 2주 연속 증가했다.

원유 내에서 휘발유 재고는 325만6000배럴 증가했다. 다만 정제유 재고는 39만6000배럴 줄었다.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안팎에서 주춤했지만, 월가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운송 비용 증가, 겨울철 난방 수요 급증 가능성 등을 들며 추후 상승 압력이 더 클 것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로 볼 때 원유 선물이 과매수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이번 주 며칠 하락 신호일 수 있지만 원유에 대한 근본적인 강세 근거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레디션 에너지 디렉터 게리 커닝햄씨는 “급상승한 영향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하락반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달러강세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다른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0.16%(2.90달러) 상승한 온스당 1763.80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