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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해진 2%대 적금…내 여윳돈 어디 묻어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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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해진 2%대 적금…내 여윳돈 어디 묻어둘까

카드 및 오픈뱅킹 가입 등 요구조건 충족시켜야 금리혜택 가능

차곡차곡 목돈을 모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적금 금리가 높아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차곡차곡 목돈을 모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적금 금리가 높아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차곡차곡 목돈을 쌓을 수 있게 도와주는 높은 금리의 적금이 출시됐다. 특히 시중은행 중심으로 연 2%대 금리 상품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0%대 후반~1%대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적금 금리가 꽤 높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우리 매직 적금 바이 롯데카드'(월 납입 한도 50만 원)는 최고 연 7% 금리를 준다. 단, 롯데카드 신규 가입자이고 이용 실적이 만기 전월까지 600만 원을 넘어야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의 'KB마이핏 적금'은 오픈뱅킹 가입, KB국민은행과의 첫 거래 등 요건을 갖춰야 최고 연 2.95% 금리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알·쏠 적금'은 금리 2%대 적금 치고 한도가 높다. 계좌당 월 3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으며 여러 개 적금으로 가입 가능하다. 신한은행 입·출금 통장에 월 50만 원 이상 입금 등 조건에 따라 우대 금리를 얹어 최고 2.35%를 준다.

하나은행의 '하나원큐적금'은 한도가 월 20만 원으로 적은 편이지만 비교적 간단히 높은 금리(연 2.3%)를 챙길 수 있다. 모바일 앱으로 오픈뱅킹에 등록하고 마케팅 동의 등을 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은 매월 300만 원씩 넣을 수 있고 급여 이체, 통신비 자동 이체 등을 하면 연 1.95%의 금리를 준다.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 등 투자상품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지난 5일 코스피는 6개월 만에 30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올 초부터 이어 오던 상승장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금융사들이 주식시장으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투자자를 잡고자 고금리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일부 상품은 특정 카드에 대한 일정액 사용, 기타 상품 가입 등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해야만 높은 이자가 가능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 사용이나 월급 이체 같은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에 가입해 볼 만하다"며 "가입액이나 기간도 제한돼 있어 이런 부분까지 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