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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기업들 "구인난"...2050년까지 80만 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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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기업들 "구인난"...2050년까지 80만 명 필요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고급 인력을 구하지 못해 전기차 산업 발전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고급 인력을 구하지 못해 전기차 산업 발전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유럽 배터리 얼라이언스는 2025년까지 배터리 산업 부문에 80만 명의 근로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한국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도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생산성 높은 근로자를 찾지 못해 고심 중이다.
이 부분 연구에 따르면 공장 증설과 생산량 증대로 약 3000명의 숙련된 근로자가 필요하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대형 배터리 제조사들은 숙련된 인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기차 개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주)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관련 직원을 두 배로 늘렸으며, 연구나 디자인 등 분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자격을 갖춘 인력은 약 3000명에 달한다.

분석회사 SNE 리서치에 따르면 이들 3개 사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큰 성장을 보이면서 인재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재 부족 해결을 위해 고려대학교에 전문학과를 개설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미리 일자리를 확보하기 때문에 우수 학생들이 지원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와 별도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도 엔지니어 모집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급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에 숙련된 노동자의 필요성은 한국에만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아니라고 한다. CATL, 파나소닉, 미국 또는 유럽 등 다른 국가의 기업들도 겪고 있다고 한다. 숙련 근로자 채용은 공통의 문제인 셈이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과 같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에 큰 투자를 하는 지역에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 제조의 3분의 1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위원회가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시작한 이니셔티브인 유럽 배터리 얼라이언스(EBA)는 이미 2025년에는 전체 가치 사슬을 따라 80만 명의 자격을 갖춘 근로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숙련 배터리 근로자 공급 문제는 세계적 문제이고, 많은 기업들이 공급과 수요 사이의 불균형에 처해 있다.

현재 배터리 숙련 근로자를 육성하는 비용은 근로자 당 평균 약 2500유로가 될 것이라고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