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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서 스즈키 추월 수익 1위 등극…차량 판매는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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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서 스즈키 추월 수익 1위 등극…차량 판매는 2위

현대차가 인도서 스즈키를 추월해 수익성 1위에 올랐다. 사진=인디안익스프레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인도서 스즈키를 추월해 수익성 1위에 올랐다. 사진=인디안익스프레스
현대차가 인도에서 자동차 판매량에서는 2위를 기록했지만 수익에서는 줄곧 1위였던 스즈키 마루티를 앞질렀다고 현지매체인 인디안익스프레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현대차가 인도에서 SUV 크레타와 베뉴 등 수익성 높은 모델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영업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2015~16회계연도 이후 지난 5년 동안 현대차 인도의 수입은 매년 5%씩 증가했다. 스즈키 마루티의 수익은 같은 기간 동안 3.38% 증가에 그쳤다.
판매 면에서는 스즈키 마루티가 앞섰다. 스즈키 마루티의 2020-21 회계연도 총 판매는 145만 7861대였다. 현대차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56만 대였다.

현대차는 SUV 모델인 크레타와 베뉴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수익성 면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이와 별도로, 운영비와 기타 비용 절감과 원자재 관리 개선에도 주력해 수익을 늘렸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대차는 2020-21 회계연도에 차량의 평균 주행거리를 스즈키의 두 배로 늘렸다.

현대차 인도의 영업이익은 스즈키 마루티보다 78%나 높았다. 반면 현대차의 매출은 스즈키 마루티와 비교했을 때 39%에 불과했다. 자동차 평균가격도 현대차가 마루티보다 앞선다.

현재차 인도 영업이익률은 0.29% 오른 10.26%를 기록했고 스즈키 마루티 영업이익률은 9년 만에 10% 아래로 떨어졌다.

두 회사의 모델별 평균 가격은 현대차는 차량 당 Rs 70만 6000루피이고 스즈키 마루티는 45만 6000루피로 내려간다.
이 상황은 자동차 부문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심각한 영향을 받은 지난해 일어났다. 이 기간 동안 현대차의 판매량은 12% 감소한 56만 대였고 매출은 4067억 4000만 루피로 5.3% 줄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