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G배터리·디스플레이 담은 캐딜락 전기차 '게임체인저' 되나

공유
0

LG배터리·디스플레이 담은 캐딜락 전기차 '게임체인저' 되나

전기차 '리릭', 사전계약 단 10분 만에 초도 물량 모두 팔아
LG 디스플레이 제품과 LG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
완전충전하면 483km 이상 주행...내년 1분기에 생산


캐딜락 전기차 '리릭'. 사진=캐딜락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캐딜락 전기차 '리릭'. 사진=캐딜락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의 첨단 전기차배터리와 LG디스플레이 제품이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 최신 전기자동차에 탑재된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캐딜락 전기차 리릭(Lyriq)은 최근 사전계약을 개시한지 10분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리릭은 GM의 새로운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얼티움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이 선보인 전용 전기차로 강력한 차량 성능을 발휘하기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개발한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 모델에는 12개 모듈로 구성된 100kW/h(킬로와트시)급 대용량 배터리 팩과 후륜 기반의 얼티엄 플랫폼이 최대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회전력) 440Nm(뉴턴미터)의 힘을 낸다. 이에 따라 캐딜락이 자체 테스트를 한 결과 차량을 완전 충전하면 300마일(483㎞) 이상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공용 충전시설에서 190kW급 DC(직류)고속충전을 지원하며 10분만에 약 76마일(122㎞) 까지 충전된다. 또한 가정용 충전기에서도 시간당 약 52마일(83㎞) 충전이 가능한 업계 최고 수준의 19.2kW(킬로와트)급 충전 모듈을 제공한다.

33인치 LG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캐딜락 전기차 리릭 실내 모습. 사진=캐딜락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33인치 LG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캐딜락 전기차 리릭 실내 모습. 사진=캐딜락코리아

리릭 실내는 최근 캐딜락에서 출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와 유사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특히 리릭은 33인치 커브드 'LG 커브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플로팅 타입의 암레스트, 전자식 변속기, 터치패널, 엠비언트 라이트(실내등) 등이 특징이다.

리릭은 GM이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20억 달러(약 2조4000억 원)를 투자한 스프링 힐(Spring Hill) 공장에서 내년 1분기부터 차량을 생산한다.

로리 하비(Rory Harvey) 글로벌 캐딜락 부사장은 “캐딜락은 향후 10년 동안 흥미로운 전기차 시리즈를 선보여 럭셔리 이동수단의 미래를 다시 쓸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모든 여정은 리릭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캐딜락이 의욕적으로 선보인 리릭이 미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게임체인저(판도를 바꾸는 사물이나 인물)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설명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