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컨소시엄은 베트남 꽝찌성(省) 정부로부터 1.5기가와트(GW) 규모의 '하이랑(Hai Lang)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 투자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6월 베트남 대기업인 T&T그룹과 함께 총 4.5GW 규모의 GTP 사업을 베트남 정부에 제안하고 지난 2월 베트남 전력개발계획(PDP7R) 추가 등재에 성공한 이래 8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현재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향후 연간 6∼10%의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코리아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 수주에 따라 발전·LNG 분야별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베트남 전력 공급부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랑 사업은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 5000억 원이며, 2027년 준공 후 연평균 1조 원 이상의 매출수익이 기대된다.
이밖에 코리아 컨소시엄 3사는 지난달 베트남 남동부 닌투언省에서 추진 중인 1.5GW 규모의 '까나(Ca Na) LNG 발전사업 1단계 사업'에서도 예비요구조건을 충족한 5개 후보군에 선정돼 향후 개시될 입찰과정의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남부발전의 경우, 이번 베트남 하이랑 사업 수주는 2017년 준공한 남부발전의 첫 해외투자사업인 칠레 '켈라' 복합발전소와 내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미국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소에 이어 또 하나의 해외 가스복합발전 사업 성과로 평가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에너지 수요 증가로 향후 많은 사업 참여기회가 기대된다"며 "이번 수주 성과를 계기로 아시아 신규 거점 확보와 사업 다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