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금액은 약 1조 원으로 많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시장 낙폭이 컸던 이유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삼성증권은 주간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기업, ‘위드 코로나’ 국면에서 이익이 개선될 리오픈 수혜 기업,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문제가 전향적으로 협상 국면에 들어갔다는 점과 고공행진을 펼치던 원자재가격도 글로벌 공조로 다시 안정화 되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이 두 가지 문제는 임시 방편일 뿐 궁극적인 불확실성 해소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기준 P/E 10배 수준으로 가격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이익 전망의 하향 조정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우리 시장의 수급 측면에서도 불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으로 POSCO(철강), S-Oil(정유), LX인터내셔널(원자재/물류) 등 경기 민감 업종을 꼽았다.
우리나라도 11월 둘째 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가장 피해가 컸던 영화, 공연 업종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 종목 중에는 CJ ENM과 제이콘텐트리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콘텐츠 경쟁력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받았던 영화, 공연 산업이 대표적이다.
친환경 테마는 전기차, 수소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삼성SDI 등 배터리 밸류체인과 코오롱인더, 롯데정밀화학 등 수소 관련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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