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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생산라인 내달 가동...하루 생산량 5000~1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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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생산라인 내달 가동...하루 생산량 5000~1만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독일 베를린의 기가팩토리가 내달 가동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독일 베를린의 기가팩토리가 내달 가동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세운 독일 베를린의 기가팩토리가 내달 가동된다. 그러나 대량 생산이 이루어지기까지는 다소의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공장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참석한 대중들에게 ”테슬라의 베를린 공장이 다음 달부터 생산 라인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공장의 하루 생산량은 5000~1만 대 규모다. 머스크는 독일의 생산 허가가 몇 주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생산을 시작하지만, 대량 생산은 또 다른 어려운 부분이다"라며 "공장 건설에 소요된 시간보다 대량 생산에 도달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베를린 공장이 하루에 5000대 수준, 가동률이 좋으면 최대 1만대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며, 예정 대로라면 내년 말부터는 배터리 셀이 대량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장이 "상대적으로 적은 물을 사용하고, 배터리 셀 생산은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고 강조하면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역 주민들과 환경 단체들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이다.

현지 일부 주민들과 환경 단체들은 기가팩토리 건설에 반대해 왔으며 머스크가 독일의 기업 문화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환경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공장 건설 반대 시위를 이끌었던 마누 호이어는 "저는 테슬라와 머스크에게 독일에서 전기차를 만드는 것을 중단하고 그가 그토록 원하는 화성으로 날아가라고 말하고 싶다, 기가팩토리는 이곳의 식수를 오염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브란덴부르크의 경제부 장관은 공장이 가동 허가를 받을 가능성을 95%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또한 50억 유로를 투자, 기가팩토리 부지 옆에 50GWh 용량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도 제출했다. 이는 폭스바겐의 계획인 40GWh보다 월등하게 많은 배터리 용량이다.

머스크는 이와 관련,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및 배터리 공장에 직원을 채우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유럽 전역에서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