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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장에서 돋보인 ‘은행·보험·원자재·에너지’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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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장에서 돋보인 ‘은행·보험·원자재·에너지’ 관련주

은행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늘어나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 사진=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은행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늘어나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 사진=각 사
9월 이후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관련 리스크 등 글로벌 악재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 보험, 원자재, 에너지 관련 주식과 상품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수혜와 배당 유망한 은행과 보험


은행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늘어나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아 순이자마진은 더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월 31일을 기준으로 10월 8일까지 주가 변동을 살펴보면, 9월 이후 은행주들 중에서는 몸집이 가벼운 지방은행과 KB금융지주의 주가상승률이 돋보였고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신한지주 등도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같은 기간 BNK금융지주는 11.08% 상승해 가장 뛰어난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DGB금융지주도 9.78%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상장으로 은행업종 대장주 자리는 내줬지만 금융지주사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KB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4.16% 상승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은행주들의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 대비 순자산 비율(PBR) 0.4배, 주가 대비 수익 비율(PER) 4.5배 수준으로 2017~2018년 금리 인상기 때 PBR 0.68배, PER 7.7배와 비교하면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4대 금융지주, 3대 지방금융지주, 기업은행의 연말 배당수익률은 4.9%로 시중 예·적금 금리보다 두 배 이상 높을 것으로 하이투자증권은 추산됐다.

은행주보다 몸집이 가벼운 보험업종도 금리인상과 배당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업종에서는 동양생명이 9월 이후 무려 43% 급등했고, DB손해보험 12.61%, 메리츠화재 10.17%, 현대해상 9.57% 각각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주목 받는 에너지 관련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식 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원자재 관련 상품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관련 상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초 자산인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서서히 회복하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서 천연가스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관련 ETN의 수익률도 강세를 이어갔다.

ETF(상장지수펀드)가 주식처럼 쉽게 거래되도록 만든 펀드라면, ETN은 주식처럼 거래 가능한 채권인데, 이중 ‘삼성레버리지천연가스선물상장지수증권(ETN)B’는 지난 8월 말 1만7710원에서 지난 8일 3만1005원으로 75% 급등했다.

이외에도 ‘TRUE레버리지천연가스선물 ETN(H)’ 70% 상승을 기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