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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상하이증시 상장 신청 철회 후 홍콩주식 17%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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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상하이증시 상장 신청 철회 후 홍콩주식 17% 폭락

레노버는 상하이증시 상장 신청을 철회한 뒤 홍콩증시 주가가 17.58% 폭락했다. 사진=로이터
레노버는 상하이증시 상장 신청을 철회한 뒤 홍콩증시 주가가 17.58% 폭락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 홍콩증시 주가는 상하이증시 상장 신청 철회 후 17% 폭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레노버는 지난달 30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커촹반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레노버는 중국 본토 시장에서 중국예탁증서(CDR) 13억3800만주를 발행해 100억 위안(약 1조8568억 원)을 조달하고, 자금은 클라우드 네트워크 통합 신형 인프라 프로젝트, 산업 디지털화·스마트화 솔루션 프로젝트와 전략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양위안칭(杨元庆) 레노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회사는 커촹반 상장을 통해 국제시장과 중국 본토 시장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시너지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노버는 상장 신청 서류 중 회사 재무 상태 관련 자료의 유효 기한이 지났고, 상장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 때문에 상장 신청을 철회한 것이라고 밝혔다.

레노버는 "상하이증시 상장 신청 철회는 회사 운영과 재무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상장 신청 철회로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의 레노버 주가가 17.59% 폭락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레노버는 11일 한국 시간 오후 4시 28분 현재 13.5% 급락한 7.62홍콩달러(약 1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