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왕’ 헨리 포드 100년 전 비트코인과 유사한 금을 대체할 ‘에너지 통화’ 구상했었다

지금부터 55일 후면 미국의 기업가이자 재계의 거물인 헨리 포드가 ‘전쟁을 멈출 수 있는’ 독특한 ‘에너지 통화’에 대해 이야기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 된다. 포드자동차의 잘 알려진 설립자는 에너지가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활용되는 방식과 유사한 방식으로 통화가 킬로와트시(kWh) 단위의 에너지로 뒷받침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거의 100년 전인 1921년 12월 4일에 헨리 포드는 뉴욕 트리뷴에서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했다. 그때 발행된 기사의 제목은 ‘포드는 금을 에너지 통화로 대체하고 전쟁을 중지할 것’이었다. 포드는 조립 라인 기술을 개발하고 미국에서 최초로 대량 생산된 자동차 중 하나를 만든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포드의 에너지 통화 개념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희소성이 있는 디지털 통화를 설명한다.

포드의 에너지 통화는 킬로와트시(kWh)로 측정된 에너지로 뒷받침될 뿐만 아니라 통화가 ‘특정한 특정 금액과 특정 목적을 위해서만 발행될 것’이라고 당시 트리뷴에 밝혔다. 헨리 포드는 시대를 훨씬 앞서갔지만, ‘비트코인 백서’에 설명된 것과 매우 유사한 개념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포드는 머슬 숄즈 댐(Muscle Shoals Dam)을 아이디어를 시작할 장소를 계획하기도 했다. 테네시강의 위험하고 거친 머슬 숄즈 섹션은 댐이 전력, 홍수 조절 및 물 공급을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다.

포드는 심지어 1921년에 은행 카르텔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 카르텔은 기본적으로 오늘날 세계 금융을 운영하는 동일한 금융기관 및 가족 구성원이다. 포드는 “우리가 너무 익숙해져 다른 바람직한 기준이 없다고 생각하는 국제 은행 그룹이 우리에게 제시한 것과는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고 계산하는 경우”라고 강조했다.

티모시 메이(Timothy May)와 에릭 휴스(Eric Hughes)와 같은 사이퍼펑크는 오늘날의 암호화폐에 더 가까운 개념에 대해 글을 썼지만, 다른 많은 사람은 헨리 포드의 에너지 통화 개념과 유사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었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Friedrick Hayek)는 자유 시장 통화에 대해 논의했다.

하이에크는 “정부의 손에서 물건을 빼앗기 전에는 다시 좋은 돈을 벌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폭력적인 정부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막을 수 없는 것을 도입하기 위해 교활한 우회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하이에크 외에도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은 1999년에 암호화폐에 대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프리드먼은 2014년 인터뷰에서 “인터넷이 정부의 역할을 줄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빠졌지만, 곧 개발될 한 가지는 신뢰할 수 있는 전자현금이다. 인터넷에서 A가 B를 모르고 B가 A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A에서 B로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뉴욕 트리뷴에 실린 포드의 ‘에너지 통화’ 기사는 은행가를 겨냥할 뿐만 아니라 금도 비난하고 있다. 포드는 “인 매우 간단한 분석”이라 강조하며 “모든 전쟁의 원인은 금이다. 우리는 두 가지를 세상에 증명할 것이다. 첫째, 실용성, 둘째, 통화의 기초로서 금을 대체하고 그 자리에 세계의 불멸의 자연적인 부를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로 말했다.

그는 더불어 “신문과 은행가를 제외하고 세계의 거의 모든 사람은 문명이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신문은 그것을 보지 않고, 국제 은행가는 그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것은 세계 금융의 변화를 의미하고 은행가는 항상 변화에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의 추세는 이미 은행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주로 수행되는 디지털 통화 영역에 진입했다고 말할 수 있다. 여러 면에서 포드는 본질적으로 금을 뒷받침되지 않는 법정 화폐로 대체했기 때문에 자신의 길을 얻었다. 그러나 법정 화폐는 포드가 오래전에 꿈꿔왔던 희소한 에너지 기반의 통화와는 거리가 멀다.

금본위제에서 벗어나는 은행 카르텔은 스펙트럼의 양쪽에서 "금을 대체하는 바람직함"을 밀어냈습니다. 비트코인(BTC)과 같은 분산형 암호화 자산은 변위 측정이 여전히 매우 작더라도 실제로 금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귀금속(PM) 수집가와 ‘금괴’와 같이 법정 화폐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통화 팽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에는 ‘금을 대체하는 바람직함’이 형성되고 있다. 디지털 통화로서의 대중은 금과 같은 PM이 제공할 수 없는 이점을 요구하고 있다.

애셋대시 닷컴(assetdash.com)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6번째로 높은 자산이다. 웹 포털 회사 마켓캡 닷컴(marketcap.com)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8위다. 웹사이트의 지표에 따르면 금이 보유한 시장가치는 11조 1610억 달러인 반면, BTC는 약 1조 4100억 달러다. 금을 대체하려면 암호화 자산이 따라잡을 길이 멀기 때문에 금의 가치는 BTC보다 972% 더 높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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