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본격 시작된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원 종사자 중 예방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화이자 백신 3회차 접종을 받게 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화이자 백신만이 부스터샷에 허용됐다.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거점 전담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병상 의료기관 등 160곳에서 일하는 종사자다. 이들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3일 사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3월 20일부터 4월 2일 사이 2차 접종을 마쳤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는 지난 4월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던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이 추가 접종을 받는다.
내달 1일부터는 급성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환자 등 면역저하자, 10일부터는 요양병원 입원·입소·종사자, 내달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가 추가접종을 시작하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한 60∼74세는 내년 2월 초 3차 접종을 하게 된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코로나'의 전제조건으로 언급한 접종 완료율 70%는 이달 마지막 주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연휴 효과로 인해 나흘 연속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47명이며 국내 발생 1334명, 해외 유입 13명을 기록했다.
한편 7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70∼74세는 오는 18일부터, 65∼69세는 오는 2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어르신 무료 접종 예약은 75세 이상의 경우 지난 5일부터 가능했고 70∼74세는 이날 오후 8시부터, 65∼69세는 14일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