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골프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 문을 두드린다.
제네시스는 총상금 800만달러 이상인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최상위 4개 대회 중 하나인 스코티시 오픈을 공식 후원한다고 지난 8월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을 비롯해 크리스찬 하디 PGA투어 수석부사장과 키스 펠리 유러피안투어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장 사장은 먼저 제네시스가 스코티시 오픈 후원을 결정한 배경에 "명품시장의 본고장인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골프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며 "차량과 연관되는 서비스와 라이프를 엮는 것이 플랫폼 역할이기 때문에 골프가 그 연결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아울러 앞으로도 국내 골프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남자 골프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세계 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이번 우승자에게 미국프로골프(PGA)와 유러피언 투어 출전권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BMW, 렉서스 등 많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이미 골프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며"유럽 진출을 앞둔 제네시스의 골프 마케팅은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6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를 후원하며 한국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