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가계부채가 1800조 원을 돌파하며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 속도가 실물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다.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서 부동산과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연속해서 금리를 올리는 데는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증시 조정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 등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10월 금리 인상에 발목을 잡았다.
때문에 시장 전망도 이날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렸다. 금융투자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채권전문가 87%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다만 한은이 줄곧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올해 마지막 금통위인 11월에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