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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튬업체 간펑리튬, 전력 위기에 리튬금속 제품 가격 인상…리튬 제품 t당 1856만 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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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튬업체 간펑리튬, 전력 위기에 리튬금속 제품 가격 인상…리튬 제품 t당 1856만 원 인상

중국 간펑리튬은 리튬 제품 가격을 t당 1856만 원 인상했다. 사진=간펑리튬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간펑리튬은 리튬 제품 가격을 t당 1856만 원 인상했다. 사진=간펑리튬
중국 리튬 생산업체 간펑리튬은 전력 공급 부족 사태에 리튬금속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시나닷컴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간펑리튬이 생산한 배터리용 리튬, 공업용 리튬 등을 포함한 리튬금속 제품 단가는 10일부터 t당 10만 위안(약 1856만 원), 부틸리튬 단가는 10% 인상했다.
간펑리튬은 "계속 오르는 원자재 가격과 중국 본토 전력 공급 제한 등 영향으로 생산 비용이 늘어나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리튬 공급망 가격이 인상되면서 리튬 제품의 가격이 계속 상승한 가운데 중국 본토 전력난으로 생산 중단에 리튬 가격이 한 층 더 늘어났다.

시장조사업체 마이스틸닷컴(我的钢铁·워더강톄)에 따르면 리튬금속 가격은 지난 1월 4일의 t당 48만5000위안(약 9002만 원)에서 10월 9일 t당 87만 위안(약 1억6148만 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배터리용 리튬인산철은 t당 5만3000위안(약 983만7330원)에서 18만2500위안(약 3387만3825원)으로 244% 대폭 상승했고, 육불화인산리튬(LiPF6)은 t당 11만2500위안(약 2088만1125원)에서 47만5000위안(약 8816만4750원)으로 322% 폭증했다.

화안증권(华安证券)은 "현재 본토의 전력 공급 제한 정책으로 장쑤와 쓰촨 등 지역의 리튬염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고, 양극재 생산업체의 리튬염 재고량도 낮다"고 말했다.

리튬배터리 수요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전력 공급 제한 정책으로 리튬 생산 공장 가동 중단과 리튬 자원 부족 등으로 리튬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
화촹증권(华创证券)은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라 리튬 수요량이 계속 증가할 것이며, 리튬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9월 전기차 판매량은 예상을 웃돌았다.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의 9월 전기차 판매량은 7만1100대로 지난해 9월보다 276.4% 폭증했고, 상하이자동차는 6만4000대 판매해 지난해보다 61.3% 증가했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와 샤오펑은 처음으로 고객 인도량 1만 대를 돌파했고, 네타오토(NETA Auto)는 전년 동기 대비 281% 폭증한 7699대를 인도했다.

한편 리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리튬업체와 배터리 제조업체는 국내·외 리튬 광산 자원에 투자하거나 인수하고 있다.

간펑리튬이 인수할 예정이었던 캐나다 밀레니얼(Millennial) 리튬 광산은 CATL이 인수했다.

CATL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3억7700만 캐나다달러(약 3617억9936만 원)로 간펑리튬이 제시한 3억5300만 캐나다달러(약 3387억5292만 원)보다 높았다.

이로 인해 밀레니얼은 간펑리튬과 맺은 계약을 해지하고 CATL과 인수 협약을 체결했고, CATL은 밀레니얼이 간펑리튬에 지불할 위약금 1000만 달러(약 119억8300만 원)를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금광업(紫金矿业·쯔진광예)는 캐나다에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 리튬업체 네오리튬(Neo Lithium)의 보통주 100%를 인수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인수 규모는 9억6000만 캐나다달러(약 9212억9280만 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