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터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조 폐쇄…에르도안 대통령 초강경 ‘전쟁’ 선언에 ‘백기’

공유
1

터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조 폐쇄…에르도안 대통령 초강경 ‘전쟁’ 선언에 ‘백기’

터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조(Coinzo)가 정부의 초강경 규제 움직임에 디지털 자산 거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터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조(Coinzo)가 정부의 초강경 규제 움직임에 디지털 자산 거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터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조(Coinzo)가 디지털 자산 거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암호화폐와 터키 법정 화폐로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인출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가 앞으로 6개월 동안 온라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은 고객에게 시장 철수 결정에 대한 특별한 이유를 제공하지 않고 터키 리라 및 암호화폐로 자산을 인출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는 웹사이트에 게시된 공지에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암호화폐 플랫폼) 서비스의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소는 웹사이트인 코인조 닷컴(Coinzo.com)에 앞으로 6개월 동안 계속해서 액세스할 수 있을 것이며, 이 기간에 거래자들은 자신의 계정에 로그인하여 터키 리라와 암호화폐를 인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구매 및 판매 옵션을 제외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조는 "우리 지원 팀은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계속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사용자 소유의 모든 터키 리라 및 암호화폐 자산은 안전하다"고 보증했습니다. 최소 출금 한도 미만인 암호화폐 보유량은 발표 후 일주일 이내에 터키 리라화로 사용자 계정에 적립됩니다.

거래소는 폐쇄 발표 후 보유자가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자체 코인조 토큰(CNZ)과 터키 리라의 거래 쌍을 이미 중단했다고 밝혔다. CNZ 잔액은 코인당 1.516리라의 마지막 거래율로 변환되며 영업일 기준 7일 이내에 이체된다.

터키 리라로 인출은 확인된 코인조 계정의 이름과 성이 일치하는 은행 계좌로 만들 수 있다. 플랫폼은 일반적인 법정 화폐 출금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으며 최소 출금 한도는 0.1리라로 설정되었다. 또 암호화폐 자산을 다른 지갑으로 인출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지침을 제공했다.

터키 뉴스 포털 ‘Diken’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즈미르시에 기반을 둔 회사가 운영하는 코인조는 터키에서 가장 큰 5개 거래소 중 하나다. 이 매체는 암호화폐 플랫폼이 일일 거래량으로 거의 5억 리라(5,500만 달러 이상)를 기록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코인조의 붕괴는 토덱스(Thodex)와 베비트코인(Vebitcoin) 같은 다른 터키 암호화폐 거래소의 붕괴에 이은 것이다. 두 회사는 올해 초 터키 중앙은행인 TCMB가 결제에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한 후 운영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터키 당국은 5월에 암호화폐 규정을 업데이트하여 현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보다 엄격한 요구 사항을 도입했다.

코인조의 폐쇄 결정 소식은 터키 정부가 암호화폐 공간을 규제하기 위한 초안을 준비했다는 이전 보도에도 불구하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9월 ‘암호화폐와 전쟁 중’이라고 말한 이후 나온 것이다.

터키 정부는 10월 중 국회에 규제법안을 제출할 것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7월 샤키르 에르칸 귈 재무차관은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나라들은 일반적으로 민주주의 문제가 있는 나라들”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터키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접근 면에서 서구의 전철을 따를 것을 시사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