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트코인 차익 매물로 4일 만에 한 때 5만5000달러 대 밀려…지표상 상승 추세는 여전

공유
0

비트코인 차익 매물로 4일 만에 한 때 5만5000달러 대 밀려…지표상 상승 추세는 여전

그래픽은 현지시각 10월 10일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변동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현지시각 10월 10일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변동 추이.
차익 실현 매물 폭주로 인해 가장 큰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2주 만에 가장 큰 장중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후 손실을 일부 만회하면서 5만6000달러 대를 회복했지만 4일 만에 첫 하락으로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현지시각 12일 오후 5시 기준 3.5% 하락한 5만5,360달러를 기록했다. 약 5만4,000달러까지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 가치 기준으로 현재까지 연초 대비 90% 이상, 한 달 동안 25% 이상 상승했으며, 4월에 도달한 약 65,000달러의 사상 최고치로 향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중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려는 규제 당국의 잠재적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코인쉐어(CoinShares)의 영국 투자 전략가인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이날 하락이 긍정적인 역동성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터필은 “이 하락은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추세는 꺾이지 않았으며 SEC 승인 가능성 증가 및 기관 채택 증가의 기본 사항이 앞으로 몇 주 동안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화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5만 8,000달러에 접근한 후 미국 시각에 후퇴로 반전되며 하루 종일 하락했다.

암호화폐 거래 및 투자 회사인 XBTO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필립 베하지(Philippe Bekhazi)는 “시장이 건강하고 실제로 정상적인 하락세로 보이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하며 “시장은 이번 달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해 가격을 매기는 것 같다. 따라서 차익 실현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