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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 홍수로 석탄 공급 부족 심화…무연탄 가격 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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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 홍수로 석탄 공급 부족 심화…무연탄 가격 역대 최고가

중국 석탄 공급 부족 사태가 산시성 홍수로 인해 악화될 우려가 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석탄 공급 부족 사태가 산시성 홍수로 인해 악화될 우려가 커졌다. 사진=로이터
중국 산시성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 사태에 최소 29명이 사망했고, 석탄 광산 60곳이 가동 중단했다고 시나닷컴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산시성은 지난주부터 폭우가 내려 사망자가 최소 29명이고, 17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23억8471만㎡(약 7억2137만 평), 주택 2만여 채가 무너졌다.

또 석탄 생산 중점 지역으로서 현지의 석탄 채굴 작업도 홍수로 인해 중단됐다.

중국은 석탄 공급 부족으로 광둥성·둥베이지역·장쑤성 등 20여개 성에서 전력 공급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력 공급을 회복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석탄 수입량을 늘리고, 석탄 채굴 중점 지역인 내몽골과 산시성 등 지역에 있는 석탄 채굴업체 200여 곳에 생산량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산시성은 다른 14개 성과 계약을 체결해, 석탄 생산량을 늘리고 14개 성에 석탄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시성에 있는 석탄 광산 60곳은 홍수로 채굴 작업을 일시 중단했고, 현재 연간 생산량 480만t인 석탄 광산 4곳은 아직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다.
생산 중단으로 석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중국 본토 석탄 선물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1월 정저우 무연탄 선물 거래 가격은 이날 오전 8% 급등한 t당 1781위안(약 32만9698원)으로 올해 초보다 124% 폭등했다.

베이커차이징(贝壳财经)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친황다오(秦皇岛) 5500무연탄 종가는 t당 1832.5위안(약 33만9360원)으로 지난달 24일보다 330위안(약 6만1000원) 급등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