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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자들이 선물 계약을 위한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이나 법정 화폐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침체기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이 우려되고 있다.
현지시각 11일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이 일일 분석에서 인용한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5월부터 네이티브 코인에 대한 미결제약정 선물 계약의 비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한편, 달러 또는 스테이블 코인 마진을 가진 미결제약정의 비율은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 미결제약정은 거래는 되지만, 상쇄되지 않은 선물 계약의 수를 나타낸다.
엑스안트 데이터(Exante Data)의 최고 기술 책임자 Web Begole는 이메일을 통한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의미는 매도 상황에서 변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코인 증거금 선물의 경우 시장 침체기에 손실이 복합되어 가격이 과장되게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 침체의 속도는 지지자들을 화나게 하고 아마도 전통적인 시장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시장에 뛰어들지 못하도록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 그러나 변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 더 많은 주류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 거래자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용하여 선물 매수 포지션을 담보로 하고 시장이 하락한다고 가정한다면 이 경우 담보물의 가치는 선물 계약의 가격과 함께 하락한다.
거래자는 기본적으로 담보물과 선물 계약 모두에서 손실을 입게 된다. 따라서 증거금 요구 사항은 가격 하락과 함께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롱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청산된다. 이는 차례로 시장에 더 많은 하향 압력을 가하여 지난 5월에 나타난 것과 같이 레버리지 유실이라고도 알려진 더 깊은 하락으로 이어진다. 장기 청산은 마진 부족으로 강세 포지션을 강제 폐쇄(강제 매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Begole는 “암호화폐 증거금이 있는 선물은 청산 절차에서 자동화되는 경향이 있다. 가격이 증거금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당신의 포지션은 즉시 청산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것은 많은 과대 레버리지 된 롱 포지션이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즉시 매도해야 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대규모 매도의 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스택 펀드(Stack Funds)의 COO이자 공동 설립자인 매튜 딥(Matthew Dibb)은 암호화폐에 대한 미결제약정 선물 계약의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는 시장이 과열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복리 레버리지가 과도하게 높은 코인 마진 선물은 일반적으로 극단적인 실행과 추세의 과열 상태에서 수요가 많다”고 지적하고 “현재 USD 증거금 선물도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고급 교차 담보를 허용하는 FTX와 같은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인해 촉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테이블 코인 또는 법정 화폐 증거금 선물은 담보 가치가 시장 변동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거래자가 비트코인 담보물을 지속적으로 헤징하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하므로 선형 보상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엑스안테는 “보다 전통적인 CME(시카고 선물거래소) 유형 선물 계약(CFD 및 레버리지 외환과 반대)은 보유자가 주어진 시간 내에 자금을 추가하거나 포지션을 청산할 수 있는 증거금 콜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버퍼는 매도 주문을 조금 더 허용하고 포지션 보유자가 ‘플래시 크래시’를 견디거나 최소한 한 걸음 물러나서 잠시 생각할 시간을 허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CME 기반 선물에 대한 미결제약정의 급격한 상승을 동반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가 미국 달러와 같은 외부 참조에 고정된 암호화폐다. 테더(Tether )는 스테이블 코인 테더 또는 USDT를 1달러에 발행하고 테더 보유자가 환불을 원할 때마다 1달러에 상환할 것을 약속한다. 메사리(Messari)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모든 스테이블 코인의 시가총액은 10배 증가하여 거의 1,3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보도 당시 전날 보다 2.4% 하락한 5만4,6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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