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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무차관 “중국의 규제와 달리 내국인 해외에서의 암호화폐 구매 금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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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무차관 “중국의 규제와 달리 내국인 해외에서의 암호화폐 구매 금지 않을 것”

러시아 알렉세이 모이세예프 재무부 차관이 “우리는 중국과는 달리 자국민이 해외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알렉세이 모이세예프 재무부 차관이 “우리는 중국과는 달리 자국민이 해외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알렉세이 모이세예프 재무부 차관은 현지시각 12일 모스크바 국제관계연구소(MGIMO)에서 ‘금융 시장의 디지털화’에 관한 강의에서 “우리는 중국의 방침을 따르지 않을 것이며 자국민이 해외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인은 자국에서 디지털 코인으로 결제할 수 없지만, 국경을 넘어 암호화폐 지갑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인테르팍스가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모이세예프 차관은 “암호화폐 결제가 국가에서 금지되어 있지만, 시민들은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러시아 연방 밖에서 지갑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그는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면 화폐 공급에 대한 통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문제는 재정 주권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금지와 상관없이 러시아인은 해외에서 암호화폐 지갑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디지털 통화 및 블록체인 정보와 같은 많은 새로운 금융 용어가 러시아 민법 및 기타 관련 법률에서 정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은 분명히 자체 틈새시장을 차지할 것이며 동등한 권리가 필요한 곳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모이세예프의 언급은 지난주 의회 금융시장위원회 위원장 아나톨리 악사코프가 러시아 의원들이 적격하지 않은 투자자가 암호화폐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에 대한 법적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악사코프는 암호화폐가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달러를 끌어들이는 까닭에 러시아의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