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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테이퍼링 예고에 롤러코스트 장세... 나스닥 0.7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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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테이퍼링 예고에 롤러코스트 장세... 나스닥 0.73%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3일(현지시간) 오르 내림을 반복하는 혼란스러운 장세 흐름 속에서 결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흘에 걸친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0.53 포인트(0.00%) 밀린 3만4377.81로 약보합 마감했다. 막판까지도 상승, 하강 사이에서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13.15 포인트(0.30%) 오른 4363.80, 나스닥 지수는 105.71 포인트(0.73%) 뛴 1만4571.63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36 포인트(6.85%) 내린 18.49 포인트로 낮아졌다.

업종 별로는 유가와 국채 수익률 하락 여파로 에너지 업종과 금융 업종만 각각 0.1%, 0.64% 하락했을 뿐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재량적 소비재는 0.57%, 필수 소비재는 0.2% 올랐다.

보건 업종은 0.09% 상승했고,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18%, 0.75% 뛰었다.
부동산은 0.55%, 유틸리티는 1.14%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도 각각 0.57%, 0.49%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공개한 지난달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예고했지만 시장은 차분했다.

연준은 다음달 2~3일 FOMC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하고 다음달 중순이나 12월 중순 채권 매입 축소를 시작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 테이퍼링은 내년 7월에 끝내고 그 해 말이나 2023년 초에 첫번째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 미 메이저 항공사 델타항공의 주가 흐름은 서로 엇갈렸다.

수수료 수입 증가 덕에 3분기 50억5000만 달러 매출에 주당 10.95 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블랙록은 전일비 31.62 달러(3.78%) 급등한 867.81 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예상보다 높은 분기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JP모건은 하락했다. 전일비 2.64% 급락한 161.00 달러로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 여파로 다른 은행주들도 줄줄이 밀렸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0.92% 밀린 43.14 달러, 웰스파고는 1.29% 하락한 46.05 달러로 떨어졌고, 시티그룹도 0.54% 내린 70.26 달러로 장을 마쳤다.

델타항공 역시 예상보다 높은 매출에 팬데믹 이후 최초의 흑자를 공개했지만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4분기 실적에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델타는 5.76% 폭락한 41.03 달러로 주저앉았다.

유가 상승세 충격이 실적을 압박할 것이란 전망으로 다른 항공사들 역시 줄줄이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3.35% 하락한 19.61 달러, 유나이티드 항공(UAL)은 3.60% 급락한 47.88 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아이폰 생산이 최대 1000만대 줄어들 것이라는 블룸버그 보도 여파로 애플 주가도 하락했다.

오전 장에서 139.3 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애플은 그러나 이후 낙폭을 크게 만회하는데 성공해 결국 전일비 0.60 달러(0.42%) 하락한 140.91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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