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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백스 프로그램 활용 가능한 스푸트니크V 백신 3억회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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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백스 프로그램 활용 가능한 스푸트니크V 백신 3억회분 준비"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 사진=RDIF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 사진=RDIF
“3억회분의 백신을 코백스 프로그램으로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

키릴 드미트리프(Kirill Dmitriev)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가 13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국제사회의 사용승인을 요청하며 이렇게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는 코로나19 백신을 구하기 힘든 개발도상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 백신을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감염병혁신연합(CEPI)·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제 프로젝트이다.

RDIF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해외생산과 수출을 관장하는 기관이다.

드미트리프 대표의 주장은 러시아와 WHO가 스푸트니크V 백신의 긴급승인 등에 대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기됐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WHO와 유럽연합(EU)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지만, 남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세계 70여개국에서 긴급사용이 승인됐다.

마켓워치는 이날 WHO의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이 지연되면서 남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WHO의 갈등이 커질수록 백신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