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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난야 테크놀로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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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난야 테크놀로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경고

대만 난야 테크놀로지는 올해 연말에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난야 테크놀로지는 올해 연말에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D램 제조업체인 대만의 난야 테크놀로지는 연말경에 메모리 가격의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회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난야의 사장 페이잉 리는 가전 제품, 서버 및 스마트폰 부문의 판매가 여전히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 전역의 코로나 관련 전자 공장 붕괴로 부품 부족이 악화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은 세계 경제를 둔화시킴으로써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대만에 본사를 둔 난야 테크놀로지는 4번째로 큰 D램 회사로,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D램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메모리 반도체를 주요 구성 부품으로 하는 스마트폰이나 PC, 노트북 모델을 좀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이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덜 좋은 소식이다. 삼성 메모리 가격과 수요 뒷면에 올해 기록적인 그룹 수익을 기록했다. 만약 난야 테크놀로지 예측대로 연말에 가격 하락이 발생할 경우 삼성전자가 발표한 내년 수익도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다소 어두운 전망을 할 수 있게 한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는 4차 산업의 필수 제품이다. 가격은 항상 오르고 내릴 수도 있다. 그러나 제품의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여전히 기술 발달을 위한 투자에 소홀하지 않고 4차 산업의 각종 제품들은 반도체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다.
가격보다 가치의 변화, 그 산업이 더 성장할 것인가를 주목할 때이다. 가격이 가치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싼 가격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