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 보고서와 10월말 예정되어 있는 기후 변화를 가속화하거나 새로운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컨퍼런스를 앞두고 분석가들은 풍력 터빈, 태양전지 패널, 리튬이온배터리, 전기 및 연료 전지를 제조하는 산업이 2050년까지 수조 달러의 시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 에릭 로페즈(Eric Lopez)는 금주 보고서에서 “이번 컨퍼런스가 탄소 중립에 도달하기 위한 주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행사가 인류가 행동할 수 있는 마지막 10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의 기후 변화를 진전시키는 노력에 큰 시련이 닥쳤다. 에너지 시장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발생한 때문이다.
유럽과 아시아는 전력 위기로 인해 올해 탄소 배출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풍력, 태양력, 수력, 원자력 에너지가 원하는 만큼 생산되지 않아 석탄 및 천연가스 수요가 다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IEA 보고서는 “재생 에너지와 전기 이동성에 의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기후 변화 대응 노력이 원활하지 않아 2021년은 석탄과 석유 사용이 크게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2021년은 역사상 두 번째로 연간 탄소 배출량이 큰 증가를 보이고 있다.
자산관리 회사 컬럼비아 스레드니들(Columbia Threadneedle)에 따르면 2020년에도 코로나 관련 경제활동 중지로 전 세계 사람과 기업이 연료를 적게 사용하도록 강요를 받았을 때조차 배출량 감소는 파리협정에 명시된 목표치인 1.5도까지 유지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기업들은 탄소 배출권을 사용하여 배출량을 상쇄하고 있다. 그러나 MSCI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기업은 기후 정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MSCI에 따르면 2026년 11월까지 전 세계 탄소 예산 또는 탄소 배출량 임계값은 전 세계가 1.5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로페즈의 보고서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30년 동안 전 세계가 연간 5조 달러를 지출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