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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주 아파트가격] ‘대출 규제’ 먹혔나…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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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주 아파트가격] ‘대출 규제’ 먹혔나…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수도권 0.32% 상승…서울 0.17%·인천 0.42%·경기 0.39% ↑
은행권 주담대 한도 축소에 매수세 위축…전셋값도 상승세 둔화

10월 둘째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10월 둘째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천정부지 치솟던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32% 오르며 지난주(0.34%)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기조에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미루고 관망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서울(0.19%→0.17%)은 지역별 인기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으나, 은행권 주택담보 대출 한도 축소와 그간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권에선 용산구(0.26%)가 리모델링 기대감 있는 이촌동이나 신계동 준신축 위주로, 마포구(0.26%)는 아현·대흥·현석동 등 주요단지의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노원구(0.22%)는 교육환경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선 강남구(0.23%)가 삼성·역삼동 위주로, 송파구(0.22%)는 문정동 중대형 단지와 신천동 재건축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초구(0.21%)는 방배·서초동 위주로, 강동구(0.17%)는 상일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체로 매수세 감소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서구(0.19%)는 마곡지구와 가양동 위주로, 동작구(0.18%)는 상도·신대방동 대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뛰었다.

경기(0.41%→0.39%)는 오산시(0.75%)가 인근지역 대비 저가 인식 있는 누읍·양산동 준신축 단지 위주로, 안성시(0.62%)는 교통호재가 있는 아양·중리동 중저가 위주로 매매가격이 뛰었다. 이천시(0.55%)는 안흥동 위주로, 의왕시(0.53%)는 삼·오전동 위주로, 군포시(0.52%)는 당정·도마교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44%→0.42%)은 연수구(0.52%)가 교통호재 있는 옥련·선학동과 개발 기대감 있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계양구(0.50%)는 효성·작전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부평구(0.44%)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십정·청천동 위주로, 남동구(0.38%)는 남촌·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대전 등 5대광역시 아파트 값은 0.22%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산에선 사상구(0.46%)가 학장동 등 저평가 인식 있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연제구(0.4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연산·거제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동래구(0.41%)는 안락·사직동 위주로, 해운대구(0.40%)는 좌·반여·반송동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에선 유성구(0.36%)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노은·지족동 주요 단지와 송강동 중저가 위주로, 중구(0.32%)는 문화·태평·중촌동 일대 구축 위주로, 동구(0.30%)는 판암·용운·천동 등 저평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가을이사철을 맞아 대체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그동안 상승폭이 높았던 일부 단지의 매물이 증가하고 호가가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0.22%)과 서울(0.13%)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17%)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늘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