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썸업이 파이브스타스를 현금과 주식을 합쳐 3억1700만 달러(약 3758억 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썸업은 소규모 기업들이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소형 신용카드 리더기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회사는 또한 판매자들이 온라인 상점 개설 등 다른 결제 수단들도 제공한다. 유럽, 미국, 남미 전역에서 300만 명 이상이 가입되어 있다.
썸업은 미국에서 2018년 페이팔에 인수된 스웨덴의 아이제틀(iZettle)과 스퀘어와 경쟁하게 된다.
신생기업이 미국에 진출함에 따라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썸업의 앤드류 헬름스(Andrew Helms)미국 상무 이사는 CNBC에 "우리는 소상공인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는 대기업으로 커지는 것도, 상류로 더 나아가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마도 매장이나 소매점의 변화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펀딩 정보를 제공하는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썸업과의 계약에 앞서 파이브스타스는 총 1억1천5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와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한편 썸업은 설립 이후로 골드만 삭스, 싱가포르 테마섹, 베인 캐피탈 등의 투자를 받아 총 14억 달러를 조달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