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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1위 신세계百강남점의 때아닌 '물난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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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1위 신세계百강남점의 때아닌 '물난리' 왜?

“삼풍백화점도 무너지기 전에 저랬다” "단순 누수 사고…정밀 조사 착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관련 업계와 SNS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노후 배수관 문제로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고객이 공개한 영상에는 천정의 틈에서 검은색 물이 와르르 쏟아지는 가운데 점원들이 급하게 상품들을 옮기는 장면이 담겨 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사고 당일 식품관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배관 교체와 점검을 했고, 다음 날인 지난 13일 식품관 영업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매대에 있는 미역, 김 등의 일부 제품이 손상됐다고 전해진다.

이번 사고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고 영상이 퍼져나가면서 일부 누리꾼은 “삼풍백화점도 무너지기 전에 저랬다”라는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내비쳤다.

신세계 강남점이 지난해 매출 2조 394억 원을 달성한 국내 1위 백화점 점포라는 점도 세간의 걱정이 쏟아지는 데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그간 5000억 원 이상 차이가 났던 세계 1위 백화점 이세탄 신주쿠점과 신세계 강남점의 매출 격차는 지난해 500억 원대로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식당가에서 사용하는 배관이 백화점 천정을 지난다. 단순 누수 사고였고 보수 작업을 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