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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동안 어떤 종목 많이 올랐나?...위메이드맥스·에코캡·위메이드 주가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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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동안 어떤 종목 많이 올랐나?...위메이드맥스·에코캡·위메이드 주가 '날개'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셀트리온 가장 부진

위메이드맥스는 최근 보름 동안 100% 이상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위메이드맥스는 최근 보름 동안 100% 이상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10월의 절반이 지난 가운데 최근 보름 동안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겪었다.

지난 9월 30일 3068.82로 장을 마감한 코스피는 10월 들어 지수 3000선이 무너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15일 3015.06으로 가까스로 30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친 코스피는 최근 3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코스닥지수도 9월 말 까지 1000선을 유지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 15일 990.54로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는 1.75%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1.27%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 주식시장의 양대 지수가 큰 변동을 보이는 사이 개별 종목들의 명암도 크게 엇갈렸다.

17일 글로벌이코노믹은 최근 보름동안 주식시장에서 크게 상승한 종목과 하락한 종목을 분석해 봤다.

최근 보름동안 어떤 종목이 많이 올랐나?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 주가 급등세가 돋보였다. 보름 동안 이들기업은 주가상승률 1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코스닥 상장사 위메이드맥스는 지난달 30일 주가 1만650원에서 15일 2만1700원으로 보름동안 104.23% 급등해 상장기업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682억 원에서 3435억 원으로 1753억 원 증가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7만 원에서 12만300원으로 껑충 뛰며 71.86% 상승했다.

이들 두종목의 강세는 모바일게임 '미르4'에 블록체인 기반의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흥행 돌풍이 일어난 탓이다.

위메이드 계열사의 급등세 배경에는 지난 8월 출시된 모바일게임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이 동시 접속자 수 80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흥행을 기록한 데 있다.

위메이드는 이미 지난 2005년에 대표작 '미르의 전설2'가 세계최초로 동시 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미르4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플레이 투 언' 시스템을 적용해 유저가 게임에서 획득한 '흑철' 아이템을 암호화폐인 '드레이코(DRACO)'로 교환하고, 이를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 '위믹스 월렛' 내 토큰거래소를 통해 현금으로 거래할 수 있게 했다.

증권가에서는 위메이드를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하기도 했다. 게임사중 제일 먼저 블록체인 등 혁신적 기술에 투자함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장선 기술과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다만 단 기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단기 과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같은 기간 주가상승률 2위는 에코캡으로 보름동안 73.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캡은 자동차 부품 제조를 목적으로 2007년에 설립되었으며, 201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자동차용 전기, 전자장치 부품인 자동차용 전선, 자동차용 와이어링하네스, 벌브 소켓, LED Module 제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에코캡의 강세는 아마존 전기차 ‘리비안이 국내 소재·장비 기업들과의 협력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목받았다. 에코캡은 리비안에 자동차 부품 와이어링하네스를 공급중에 있어 리비안 관련주로 거론된다.

이외에도 최근 보름동안 상승률 상위 종목에는 게임빌(+53.13%), 감성코퍼레이션(+51.76%) , 엔피(+51.32%) 등이 보름 동안 50% 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보름동안 부진한 종목은?


에이치엔비디자인은 10월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9월 30일 1만2300원에서 이달 15일 7580원으로 38.37% 하락해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하락한 종목을 제외하고 가장 부진한 종목으로 꼽혔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시설자금 200억원과 운영자금 248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한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이 기간 동안 바이오주인 아이진은 34.63%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인 한국비엔씨도 32.34% 하락하며 부진했다.

이밖에도 이더블유케이와 EMW가 30%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은?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최근 보름 동안 주가 동향을 보면, LG화학이 7.73% 상승해 가장 주목 받았고, 셀트리온은 15.22%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반도체 '투톱'은 부진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5.40% 떨어졌으며 SK하이닉스도 4.47% 하락했다. 이들 반도체 투톱 종목에서만 보름 동안 시가총액이 27조 원 가량 증발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동반 상승에 성공했다. 네이버는 1.42% 올랐으며 카카오는 3.39%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부진한 증시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현대차는 4.25% 올랐는데 기아도 3.20% 상승했다.

삼성 오너 일가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도 각각 0.57%, 0.84% 소폭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