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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 총재, 파산위기 헝다그룹 리스크 봉쇄 가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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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 총재, 파산위기 헝다그룹 리스크 봉쇄 가능 자신

올해 경제성장률 약 8%로 예상-모멘텀 다소 침체, 경기회복 궤도 지속 강조

중국 인민은행 리강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민은행 리강 총재. 사진=로이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리강(易綱)총재는 17일(현지시간) 파산위기에 놓인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헝다(恒大)그룹 문제가 중국경제와 금융시스템에 미칠 리스크를 봉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강 총재는 그룹 오브 서티(Group Of Thirty, G30)가 개최한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등이 이날 보도했다.
리강 총재는 "헝다그룹 문제가 약간의 우려를 초래했다"고 전제한 뒤 "전체로서 우리는 헝다리스크를 봉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인민은행의 금융시장책임자 주란(鄒瀾)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관계 당국과 지방 정부들이 현재 법률과 시장 지향적인 원칙에 기초하여 상황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강 총재는 "헝다그룹의 부채가 금융시스템내의 많은 기업과 기관에 분산되고 있으며 그렇게 집중돼 있지 않다"면서 "채권자와 주주의 권리와 이익은 법에 따라 완전히 존중된다. 이같은 채무 우선순위도 법률로 명확하게 나타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수개월에 걸쳐 고공행진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상승압력이 약화될 것"이라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완만한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9월 중국 PPI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0.7% 상승해 시장예상을 웃돌았으며 지난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원자재 비용의 상승으로 대체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리강 총재는 언급했다.

리강 총재는 이와 함께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약 8%로 예상했다. 그는 "성장의 모멘텀이 다소 침체됐다"면서 "경제성장은 다소 감속했지만 경기회복의 궤도는 변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