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영화 및 TV 업계가 국제 연극 무대 직원 연합(IATSE)이 제기한 근로자 요구에 대해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서비스와 막판 잠정적 합의에 도달한 후 지난 16일 저녁 영화와 드라마 제작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IATSE와 AMPTP가 도달한 합의는 서부 해안의 13개 지역 IATSE 노조에 소속된 약 4만명의 영화 및 텔레비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여전히 근로자의 비준이 필요한 새 계약에 따라 IATSE 회원은 스트리밍 서비스 제작에 대한 임금 인상과 회원이 휴식 없이 일하는 시간 단축 등의 변경이 적용된다.
IATSE 국제 회장 매튜 로브(Matthew Loeb)는 "이것은 할리우드 엔딩"이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회사들과 맞붙었다"라고 밝혔다.
영화 및 텔레비전 제작자 연합(Alliance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Producers) 대변인은 이번 합의를 확인했다.
한편, 넷플릭스 및 애플(Apple Inc.)을 포함한 회사에 고용된 일부 스튜디오 작업자들은 공정한 몫보다 적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람들은 작업의 일부로 간주되는 긴 시간과 촬영장에서 긴 하루 동안 허용되는 화장실 휴식 시간이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지난 10월 초 압도적인 다수의 노조 회원들은 지도부에게 파업 권한을 부여하는 데 투표했다.
A급 배우들과 다른 할리우드 노조들은 최근 몇 주 동안 IATSE 회원들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IATSE 슬로건이 창문에 적힌 자동차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일부 노동자들은 노조 지도자들이 도달한 거래 조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새 계약을 비준하기 위해 투표할 것인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노동조합 지도자들은 계약 초안이 작성되면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